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이 시대에 적합한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많은 시간을 들인다. 정보를 얻는 나만의 방법 에서 소개한대로 여러 툴을 이용해서 정보를 얻는데, 최근들어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정보를 얻는 비중이 매우 늘었다. 그래서 “내가 구독하는 이메일 뉴스레터 리스트”를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한다.
NYT ‘DealBook’
내가 반드시 열어보는 DealBook 뉴스레터. 뉴욕타임즈가 매일마다 보내주는 뉴스레터다. 그날의 주요 뉴스들을 요약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읽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뉴스 요약 아래에는 Revolving door라는 인사발령 뉴스와 The speed read라는 주요 딜(deal), 정치&정책, 브렉시트, 테크뉴스가 제공되고, Best of the rest에서 충분한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Deal부분과 Tech부분이 내가 이 뉴스레터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인데, 핵심을 빠르게 체크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 뉴스레터지만 아웃링크 매체가 WSJ, FT, CNBC등 다양하다는 점도 큰 장점.
https://www.nytimes.com/newsletters/signup/DK
Robinhood ‘Snacks’
금융거래플랫폼 로빈후드(*참고링크) 가 매일마다 제공하는 뉴스레터 Snacks. DealBook이 경영&경제 뿐 아니라 정치, 사회까지 다룬다면, 로빈후드는 경영뉴스에 특화된 뉴스레터다. DealBook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이 ‘What else we’re Snackin’ 코너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서 꼭 열어본다. Morning Brew라는 비슷한 뉴스레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로빈후드가 더 잘 읽혀서 이걸 구독하는 중.
뉴닉 ‘NEW NEEK’
국내 뉴스레터 중에서 가장 핫한 것 같은 뉴닉. DealBook이 미국&세계의 뉴스를 정리해준다면, 뉴닉은 국내 뉴스를 정리해 제공한다. 뉴닉이 나온 이후로 신문을 찾지 않게 될 뿐더러, 네이버 뉴스 또한 자주 안들어가보게 되었을만큼 정리가 잘되어있고, 시간을 많이 줄여줬다. 처음에 구독할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유명해질줄 몰랐는데, 이메일 뉴스레터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하는 뉴닉이다.
허진호 ‘Two Cents’
국내 테크업계에서 유명하신 허진호 님이 보내주는 뉴스레터. Two Cents라는 이름답게 개인의 인사이트가 담긴 소중한 뉴스레터다. ‘스타트업, 중국, 블록체인&크립토, VC’를 주제로 여러 링크들과 개인의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신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인지 감탄이 나오는 뉴스레터다. 유료라도 구독했을 뉴스레터다.
베네딕트 에반스 ‘Benedict’s Newsletter’
뛰어난 식견으로 유명 VC인 a16z에서 스카웃했을만큼 언제나 통찰력 있는 글을 제공하는 Benedict Evans가 운영하는 뉴스레터. 매주에 한 번씩 테크업계 뉴스를 정리해주는데, 베네딕트 에반스의 개인 인사이트가 담겨잇는건 덤. 또한 Reading에서 내가 모르는 분야의 링크들이 자주 나오는 편이라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타트업 위클리 ‘STARTUP WEEKLY’
이거 하나면 스타트업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엑싯/투자, 성과/지표출시/업데이트, 업계 동향’을 특히 유심히 읽는다. 이 뉴스레터를 통해 얻은 짧은 정보들이 연결 연결되어 큰 생각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곤 한다. 아래에 있는 ‘주요 행사/모임’은 휴가 때 어딜갈까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기도.
http://glance.media/subscription/subscribe
어피티 ‘머니레터’
경영&경제 뉴스를 제공해주는 어피티 머니레터. 경영 경제 뉴스를 제공하면서 관련된 주식을 추천해주는데, 이게 새로운 주식 종목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되서 구독하고 있다. 주목할점은 추천해준 주식이 오르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코멘트하는데 (예시 : “지난 금요일 펭수 다이어리 관련주로 소개해드린 예스24가 어제 +11.14%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구독자를 계속 잡아두기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를 설치해놓은 것 같아 매우 인상깊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0802
순살브리핑 ‘Soonsal’
오늘 소개하는 뉴스레터들 중 가장 최근에 구독하기 시작한 뉴스레터. 크게 Macro/Micro(거시/미시) 섹션으로 나뉘는데, 개인적으로 Macro관련 정보를 접하는 통로가 많지 않아서 이 뉴스레터를 통해 얻는 편 (참고로 나머진 텔레그램과 여러 블로그를 통해 접함). 또한 ‘뼈 있는 Chart’또한 굉장히 인상깊은 통계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즈니스 영어 한 스푼’은 영어공부하기 딱이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51845
이정도가 내가 99% 오픈해보는 뉴스레터들이다. 이외에도 주목할 뉴스레터들은 아래와 같다.
에어프레미아 ‘WHY WE’RE FLYING’
새롭게 인가받은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서 보내주는 뉴스레터. 고객이 항공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하는데, 뉴스레터를 통해 이런 데이터를 얻는다는 부분이 너무나 참신했다.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구독자 입장에서도 비행기를 타는 순간을 떠올리게 하고, 내가 투표한걸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받아보는게 꽤나 재미있어서 구독을 계속하고 있다. 여러모로 ‘기업의 뉴스레터는 이래야한다’의 표본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3059
미디어 뉴스레터 ‘어거스트레터’
미디어 업계의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 미디어업계의 어느정도 경험&지식이 있어야만 생각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담겨있어서 구독 중이다. 관심은 있지만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일 뿐더러,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참고할만한 부분들이 많이 들어있어 구독 중이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51479
퍼블리 ‘What We’re Reading’
퍼블리의 직원들이 자기들의 이야기를 적어놓는데, 개인의 이야기인 만큼 나에게도 적용시켤 볼 부분들이 많아서 자주 읽어본다. ‘퍼블리 팀이 보고 읽은 이번 주 콘텐츠’에서 좋은 링크를 소개해주는 것은 덤.
https://publy.us11.list-manage.com/subscribe?u=8e469b932eaa730d3a89bc869&id=f64c75daf2
북저널리즘 ‘Book Jornalism’
개인적으로 인터뷰 컨텐츠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데, 북저널리즘의 뉴스레터가 인터뷰 형식이라서 자주 열어본다. 뉴스레터 자체는 좋은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뉴스레터를 북저널리즘의 컨텐츠 구매로 유도하는 부분이 약하다는점? 물론 독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아니다.
https://www.bookjournalism.com/newsletter
스페이스오디티 ‘오디티 스테이션’
음약 취향을 늘려주는데 스페이스오디티의 뉴스레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https://mailchi.mp/37b398c233e7/oddity-station-by-space-oddity
전종현의 ‘HWBI’
사실 이번 글은 광고였다 (ㅎㅎ). 내가 최근에 시작한 HWBI 뉴스레터를 홍보하기 위해 글을 썼다. HWBI는 Hyuni’s Weekly Business Insight의 약자로, 한 주 동안 있었던 비즈니스 소식들 중, 중요하면서 인사이트를 품고있는 주제를 큐레이션하여 내 관점으로 풀어내는 뉴스레터다. 블로그 홍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뉴스 정리하는 습관도 생긴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나의 새로운 일과로 자리잡고 있는 HWBI다.
https://hyuni.substack.com/about
여담으로, 이메일 뉴스레터 또한 유튜브, 팟캐스트와 같이 하나의 매체로 자리잡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요새 들어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개인들도 많이 보이고,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는게 보인다. 메일침프, 스티비, Substack, Stoop같은 뉴스레터와 관련된 기업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고. 이메일 뉴스레터는 계속해서 주목해야할 매체인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