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제가 접하는 글의 절반정도는 블록체인 관련 글입니다.  ‘정보를 얻는 나만의 방법‘ 글에서 소개한 방법대로 정보를 접하고 있는데, 접하는 글들의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 글입니다. 그리고 약간 변경된 점이 있는데, 요새는 디스코보다는 스팀잇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디스코가 UI를 바꾼뒤로 뭔가 정감이 안가기도 하고, 스팀잇에 사람이 몰려들며 양질의 글이 늘어나면서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 글 http://hyuni.me/2017/09/steemit/을 쓸때만 하더라도 극소수만 아는 플랫폼이었는데… 4개월 동안 엄청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었습니다. 저도 잠시동안 스팀잇으로 갈아탈까 고민했었…흠흠)

이러한 배경속에서, 굉장히 재미있어 보이는 ICO 프로젝트를 접했습니다. ICO란 Initial Coin Offerings의 줄임말으로, 한국말로는 ‘암호화폐공개’라고 번역됩니다. 이전까지 기업들은 투자를 받거나 상장(IPO)을 해서 자본을 조달해왔지만, 이제는 암호화폐를 공개함으로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ICO는 크라우드펀딩과 비슷한 형식으로, 돈을 지불하면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ICO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 글이 글 참조)

제가 이번에 참여하려고 하는 ICO는 ‘모스랜드‘라는 게임입니다.  모스랜드는 현실에 있는 부동산을 소재로 하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입니다. 게임내에서 ‘모스’라는 암호화폐가 사용되는데, 모스를 가지고 건물을 사고팔 수 있으며,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다가 악세사리를 달 수 있습니다. 유저들은 이목을 끄는 건물을 터치해 ‘체크인’할 수 있고, 체크인 당한 건물의 소유주는 소량의 모스코인을 보상으로 받게됩니다. (모스랜드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으시면 모스랜드 홈페이지에 가셔서 백서(white paper)를 읽어보세요. 정말 정리가 잘되어있습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이유는, 모스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거래소에 사고팔 수 있도록 상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게임을 해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안해봐서 잘은 모르지만, 상당수의 리니지 유저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리니지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돈을 벌기 위해 캐시슬라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오락용도를 벗어나,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요소는 모스랜드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모스랜드를 만들어 갈 ‘팀’이 굉장히 믿음직 합니다. 무려 노정석 대표님이 공동창업자로 참여하시고 (노정석 대표님은 창업을 여러번 성공시킨 창업의 대가이십니다), 다른 팀원분들도 이력들이 뛰어납니다. 자문진에는 요새 인지도를 얻으신 김진화 대표님이 참여하셨고 구글캠퍼스서울을 이끌어 오셨던 임정민님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이두희님, 김동신님 등 제가 정말 만나보고싶은 사람들이 리스트에 계십니다. 대단히 기대되는 조합입니다.

사업초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를 두 개 뽑으라면 ‘팀 구성’과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해온 입장에서, 모스랜드 같은 경우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하니 ICO참여해야겠다고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Pre-ICO에서는 38분만에 마감이 되었다고 하는데, 3월 12일에 열릴 Main-ICO에는 어느정도의 관심이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제가 참여하는 첫 ICO이기도 하니까요! ㅎㅎ (글을 쓰다보니 무슨 광고같이 보이는데, 절대로 광고 아니에요! ㅋㅋ 정말 마음에 들어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사실 모스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다루고 ‘ICO가 바꿀 투자 시장’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생각했는데, 아직 자료조사도 시작하지 않아서 나중으로 미루고ㅎㅎ;; 설 전에 글 하나 남기고 싶어 작성해 보았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