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이버 디스코를 애용하는 이유.

최근 네이버에서 ‘디스코‘라는 어플을 내놓았는데, 어느새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이 되었다.

네이버를 이용하지 않는 내가 왜 이 어플은 애용하는가에 관한 짧은 글이다.

 

1.  내가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초록창…)

 

 

 

 

 

네이버가 등장하자 마자 대한민국의 검색 시장을 점유한 것은 아니다.  자연어 검색이라는 무기를 들고 있던 엠파스가 많은 파이를 차지하는 중이었고 여러 업체가 경쟁하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활성화 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한글로 된 정보(컨텐츠)가 극도로 적었고, 이를 인지한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한글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게 되는데, 그 유명한 지식iN(지식인)이다.

지식인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되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생성해 내는데 재미가 들린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등으로 더 많은 자체 컨텐츠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내놓게 되고, 결국 대한민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기업이 되었다. 많은 한국인들은 네이버에서 메일을 확인하고, 신문을 보며, 주가를 확인하고, 정보를 얻으며 쇼핑을 한다. 네이버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모든 일을 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 내가 혜안를 얻는 대부분의 컨텐츠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생산된 컨텐츠가 아니다.  워드프레스 기반의 개인 블로그나 퍼블리, 아웃스탠딩같은 유료 구독 사이트, 플래텀, 블로터같은 사이트 들은 외부에서 생산 된 컨텐츠들이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해당 컨텐츠들에 대한 접근은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검색엔진의 본질인 ‘원하는 정보 얻기’에서 네이버는 구글에 한참 뒤지는 모습을 보인다. 인터넷 초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한글로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사이트가 많이 존재하는데 네이버는 이런 사이트와의 접근을 어렵게 해놓았으니 정보 검색에 있어서 구글에 뒤질 수 밖에 없다. (느껴보고 싶으면 각각 ‘동대문 맛집’을 쳐보면 된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나는 네이버에서 보내는 시간이 극히 적다.

2. 하지만 디스코는 다르다.

 

 

 

 

 

 

‘디스코’는 네이버의 인공지능인 클로버의 엔진을 사용해서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큐레이션해주는 어플이다.  관심주제를 설정한 뒤 ‘좋아’, ‘싫어’ 버튼을 누르다 보면  디스코의 추천 엔진이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하여 더욱 고도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소개해줘서 팔로우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그래서 몇 번 버튼을 누르다 보면 나의 흥미를 끄는 글이 계속해서 제공이 된다.

네이버가 만들었으니 네이버 플랫폼에서 자체 생산된 컨텐츠만 등장하겠다 싶겠지만, 요번 작품은 다르다.  디스코 사용자들이 외부에서 읽은 좋은 컨텐츠의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컨텐츠가 유통된다. 네이버가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내려놓은 것이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기반의 블로그들은 물론이고, 한 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사이트들의 좋은 글들을 접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읽어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나에게 딱 맞는 컨텐츠를 소개해 주는데 어찌 애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난 요즘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을 디스코에서 보낸다. 이 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디스코를 이용해서 많은 컨텐츠가 유통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