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독서모임을 갖는다’. 딱 들으면 그런게 있을까 싶지만 실재로 있다. 바로 트레바리 이야기다. 트레바리는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모토로 유료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회사다.
유료라는 점에서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가격이 몇 만원 하는 수준이 아니다. 트레바리는 4개월 시즌제로 운영이 되는데, 한 시즌당 19~29만원을 자랑한다. (클럽장의 유무로 19/29만원으로 갈린다). 그렇다고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다. 한달에 한 번정도 독서모임을 가지고 번개모임을 가지는 것이 전부다.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트레바리는 2015년 창립당시 80명이던 회원을 17년 8월기준 1300명까지 늘렸다. 그리고 한 번 참여한 후 다음 시즌에 또다시 참여하는 회원의 비율이 60%에 이른다.
대체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유료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이유로 계속해서 유료 독서모임을 이어나가는 것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원래 같았으면 인터넷 조사를 통해서라도 정리를 하겠지만, 직접 가보지도 않은 모임을 적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트레바리 내년 첫 시즌 독서모임을 신청했다!
제일기획의 이나리님이 이끌어주실 기업가정신에 관한 독서모임이다. 이끌어주시는 분이 대단하시고 내용 또한 내가 너무 좋아하는 내용이라서 아주 잠깐의 고민을 거치고 신청하게 되었다. 나의 신청을 마지막으로 현재 해당 독서모임은 마감된 상태다.
앞에서 ‘대체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유료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것일까?’라고 물어봤는데, 이에 대한 나만의 답을 적으면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1. 열심히 참여할 사람들
요즘은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기 힘들뿐더러,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유료모임이라는 특성상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서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트레바리는 독후감 제출이 의무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를 흥분되게 만들기 때문에 기대된다.
2. 기대되는 클럽장님
직접 만나뵌적은 없지만, 제일기획 이노베이션센터장과 D.CAMP센터장이라는 직함, 그리고 페이스북의 글들과 친구목록을 보면 대단하신분이라고 짐작이 간다. 이제 21살이 되는 대학생이 이런분과 대화를 나누기는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실꺼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신청하게 되었다.
3.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
2017년에는 외부와의 소통보다는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를 가꾸어 나갔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나의 커리어는 어떤 방향이 되어야하는지를 나 혼자 끙끙대며 답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계를 느꼈고, 2018년에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를 발전시키자고 마음먹었다. 이번 독서모임을 신청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한 시즌동안 열심히 참여해서 나를 발전시키고, 좋은 리뷰도 작성해봐야겠다! ^^
트레바리 리뷰 >> http://hyuni.me/2018/07/trev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