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를 하고 있다

정말 비트코인이 핫하다. 지하철에 타면 양옆사람들이 비트코인 시세를 쳐다보고있고, 주식투자동아리보다 훨씬 많은 수의 가상화폐투자동아리들이 생겨나는 중이며,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런 짤이 돌아다닌다.

‘중요한건 블록체인이지 비트코인이 아니야!’ 라고 외치던 나도, 하도 저런 글을 자주 보다보니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주전에 아주 적은 돈을 넣어봤는데, 굉장히 짭잘했다. 그러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싹 팔고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 글에선 암호화폐에 투자하면서 일주일동안 생각한 몇 가지를 짧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 오르락 내리락

일주일동안 오르락 내리락을 몸소 체감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만세를 부르다가, 잠자고 일어나니 폭락해있어서 충격을 먹고 해탈해있다가, 다시 올라서 회복하는, 정말 롤러코스터를 재대로 탄 일주일이었다.

이를 겪으며 느낀건, 단기보단 장기투자가 유리하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에 자본이 모이면서 정말 가파르게 가격이 올라갔는데 (요번 수능에 나온 오버슈팅의 예인듯 ㅋㅋ), 너무 빠르게 오른 탓에 단기간의 조정기간이 찾아왔었다. 1350만원에서 105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이에 겁을 먹은 사람들이 매도를 눌러댔다.  나도 처음에는 매우 당황했지만 (잠자고 일어나서 보니 떨어져있어서 잠이 확 깼다!), 시카고거래소 선물 개시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해서 며칠 기다리면 다시 오를것이라 판단하고 오히려 더 매수했더니 지금 현재 1330만원으로 회복완료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고, 주식도 마찬가지고, 삶도 마찬가지인것 같은데, 단기간의 이슈에 너무 일희일비하지않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 어쩌면 금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투기성자본이라고 생각했다. 단순 돈 벌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많은 글을 접하면서 생각이 변하는 중이다. 지금은 새로운 금이 태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조만간 내가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이유들을 작성해볼까를 생각중이다.

 

# 되도록이면 발을 들여놓지 마세요 ㅎㅎ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크다보니 자꾸만 차트로 눈이 갔다. 일상시간은 물론, 수업시간이나 식사시간에도 차트를 들여보지 않으면 불안했다. 다행이도, 어느 순간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보여서 지금은 하루에 6번정도 차트를 보는 것 같다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다는걸 깨달으면서 바뀐 것도 있다).

자꾸만 눈이 가는게,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비트코인에 투자중인 친구들이 수시로 시세를 확인하는걸 매일 보는 중이며,  이런 기사도 나왔다. 주식은 9시 ~ 3시 30분이라는 거래시간이 정해져 있기라도 하지, 비트코인은 24시간 시세변동이 나타나고 심지어 주말까지도 거래가 가능하므로 사람을 피폐하기 만들기 딱이다.

나같은 학생은 일부 시간을 사용해도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투자상품이 나왔을때를 경험해보는 것이며, 어쩌면 미래의 자산을 미리 접하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나는 이 이유때문에 계속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할 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에 관심 쏟을 시간을 할 일이나 취미에 사용한다면 돈보다 커다란 가치를 가져올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무언가에 빠져서 순식간에 지나온 일주일이었다.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겠다고 확실히 느꼈으니,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려고 한다. 비트코인에 빠져서 블로그 글도 작성하지 못했는데, 이제 다시 열심히 써야겠다 ㅎㅎ (그런데 기말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