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나은 라이프를 위해선 자기만의 주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소비를 일으키는 사소한 디테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 뒤돌아서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만드는 그 요소를 아는 것, 한마디로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취향(taste)을 가지고 있다면 현명한 선택이 가능해져 보다 행복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이 자기 주관을 잃은 채 타인의 영향력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미디어의 시대라 어쩔 수 없지만, 특히 요새는 페북, 인스타의 영향으로 더 심해진 것 같다. 나 또한 누군가가 좋다고 하는 것들을 따라하곤 했다. 솔직히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도저히 이게 왜 좋다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이유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다. 이걸 인지한 후, 내가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답하기 또한 어려워한다는걸 깨달았다. 내 주관이 뚜렷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주관(취향)을 뚜렷히 해보기로 했다. 오늘 공유하는 맛집 리스트는 그래서 탄생했다. 처음엔 ‘맛있다’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없어서, 유명하다고 불리는 집, 미식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주로 참고해 직접 가보았다. 다만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켰다. ‘맛있다고 평가받지만 내가 맛보기에 맛이 없으면 과감하게 빼버린다’. 그렇게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설명하기 힘든 나름대로 나만의 기준이 생겼고, 리스트를 채우는 재미도 있어 많이 돌아다니게 되었던 것 같다.
리스트 주소: https://drive.google.com/open?id=1Gv3dw8lp-CPOxmgWi82Tg8jqfp5FsQKq&usp=sharing
그렇게 탄생한 나만의 맛집 리스트다. 아직 본격적으로 작성한지 2년도 되지 않아 많이 부족하지만, 짧은 시간 치고는 많이 쌓인 것 같다.
빨간색은 먹자마자 ‘와 이런 맛이 있다니!’를 경험한 인생 맛집이고, 주황색은 ‘진짜 맛있다’싶은 맛집, 노란색은 ‘근처에 있다면 가볼만한’ 맛집들이다. *맛 뿐만 아니라 가게의 분위기, 서비스 등의 요소들도 영향을 미쳤다.
보라색의 디저트,빵과 갈색의 카페들은 우선 넣긴 했는데, 나중에 [주관적 리스트: 카페편] 으로 따로 공유할 생각이다. *카페는 커피맛을 우선으로 노트북 작업하기 편안한지 요소를 추가로 고려했다.
내가 먹으러 다니는게 맛있어 보였는지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맛집들을 물어보곤했다. 이젠 이 글 링크만 보내주면 된다! ㅋㅋㅋ
차차 다른 [주관적 리스트]또한 만들어 공유해야지 .^^. 여러분들도 저처럼 자신만의 리스트를 작성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