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추석연휴는 정말 길다. 9.30부터 10.9까지 열흘이나 된다. (작년에 이걸 알아서 절대 재수를 하지 않아야 겠다고 마음 먹었었지…그게 벌써 일년전이라니). 이렇게 긴 시간을 뒹굴거리며 보내기는 너무 아깝기 때문에,  할 일과 생각할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1. 할일

#책 읽기

요즘 인터넷에서 정말 많은 정보와 생각거리를 얻는다. 세계의 주요 뉴스, IT업계 현황은 물론이요, 생각노트, Soob in suit과 같은 블로그를 통해 세상을 보다 넓고 깊게 바라보고, 디스코와 Publy를 통해 수준 높은 글을 접하면서 산다. 하지만 그 무엇도 책을 읽는 것을 넘어설 수는 없다. 책을 읽으면 생각의 폭 자체가 깊어짐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큰 주제를 위해 논리적인 순서를 따라 근거를 드는 그 흐름을 읽어내다보면 나의 생각이 깊어지게 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은 머리속에서 연결되어 체인을 이루어 머리속에 저장이 된다.  그래서 요번 연휴에는 많은 시간을 책 읽는데 사용하고자 한다.

@읽을 책

오리지널스(애덤 그랜트) > 라인 신중호 대표님이 적어놓은 독서록을 보고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앞 부분을 읽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사버렸다.  요번 연휴에 반드시 읽을 책!

통섭(애드워드 윌슨) > 앞으로는 학제간 연구가 필수라고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

나인(조이 이토, 제프 하우) > MIT가 바라보는 미래의 경영을 알아보기 위해 읽어보겠다.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하루키) > 너무 이성적인 것에만 몰두하지 않았으면 해서 골랐다.

그리고 매거진B >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을 키우고 싶다.

 

#머신러닝/딥러닝 공부하기

요즘 어딜가나 인공지능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사람은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체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하고… 사람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결론내리기 위해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중이다. 요즘은 김성훈 교수님의 모두를 위한 머신러닝/딥러닝을 듣는 중인데, 요번 연휴에 다 끝내자고 마음먹었다.  (올해안에 MOOC에 있는 문일철 교수님 수업을 듣는게 목표!)

 

2. 생각거리

# 나의 미래

대학교에 들어와서 한 학기동안 ‘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생에 대한 철학도 세웠고,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현재 재학 중인 경영학과 보다는 타 학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알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해서 생각해온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 대학시절, 어떻게 보내야 할까

내 평생에 무언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기는 대학시절이 아닐까. 그래서 정말 의미있는 ‘무언가’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지금 막연하게 생각한건 창업, 메이커활동 등이 있다. 스펙을 쌓기 보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고 싶다.

# 블로그의 방향성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를 블로그 첫 글에 작성했다. 여기에 하나 더 있는데,  블로그를 나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블로그 이름에 실명을 넣어 ‘전종현의 블로그’로 운영중이다.  그런데 내 실명이 들어가다보니 채널 확장에 어려운 점이 생긴다. 그리고 블로그의 주제를 무엇으로 해야할 지도 고민이다. 나의 생각과 세상의 이야기 중 중점을 어디 두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요번에 향후 블로그의 방향성을 결론내리고자 한다.

# 주식을 계속 해야하는가

현재 한양대학교 주식투자 동아리 스탁워즈의 부원으로 활동 중이고, 동부증권 갭스 대회 본선에 진출하여 대회를 진행중이다. 이런 활동을 하기에 당연하게도 실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든다.  기업을 분석하는데 있어 너무 회계적인 것에만 관심을 기울여서 나중에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좁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요번 연휴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겠다.

 

연휴기간동안 할 일을 끝내고 생각거리들을 정리한다면 정말 보람찬 연휴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