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가 한창 이슈다. 새로운 것이 이슈되는 현상은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나/내리나’에 관심이 있을 뿐 그 속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는다. 이 기술이 암호화폐말고도 다른 곳에도 쓰임을 보여주기 위해 간단하게 서비스 하나를 소개한다.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글자막 있어요)
#스팀잇, 블록체인이 만드는 미래
인터넷에 글을 써서 돈을 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워드프레스에 멋진 글을 올려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한들, 글쓴이에게 돌아오는 실질적인 보상은 없다. (굳이 보상을 얻고 싶으면 광고를 게시해놓으면 되지만, 블로그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꺼려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포스팅한 글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서비스가 등장하였으니, 바로 스팀잇이다.
스팀잇에 글을 써서 올리면, 스팀잇 방문자들이 일주일동안 투표를 해줄 수 있다. 투표를 받으면 스팀이라는 토큰이 쌓이게 되는데, 일주일 뒤에 투표받은 스팀의 일부를 보상으로 가지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쌓인 스팀은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스팀이라는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이 스팀은 스팀잇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는 가상화폐라고 이해하면 된다.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비슷한 것이다. 다만 도토리와 다른점은, 도토리는 미리 결제를 해서 충전해야하지만 스팀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스팀잇에선 보상이 저자에게만 주어지지 않는다. 투표자에게도 보상이 주어진다. 보상 스팀의 75%정도를 저자가 가져가고, 나머지를 투표자끼리 나누어 가진다. 그래서 투표자들이 열심히 투표하게 유도한다. 결국은 좋은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된다.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플랫폼에선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알려지지 않으면 묻히게 되는데, 이를 투표시스템을 통해 해결하였다. 굿!
하지만 이렇게만 해놓으면 아무에게나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스테미너와 비슷한 느낌으로 투표에너지를 만들어 놓았다. 에너지가 60%일때 $100의 투표권을 행사하면 $60만 투표가 행사되는 시스템이다. 투표 보상을 높게 받기 위해서는 아무글이나 추천할 수 없다. 사용한 에너지는 24시간에 20%가 채워진다.
스팀잇에는 스팀파워라는 토큰이 있는데, 자신이 보유한 스팀파워가 크면 자신의 투표보상이 커진다.
그리고 남들보다 빨리 투표할수록, 또한 투표한 게시물이 보상을 많이 받을수록 투표보상이 커진다. 하지만 이렇게만 놔두면 누가 투표를 빨리하나의 전쟁으로 번질 수 있기에, 게시물 작성후 15분 미만에 투표시 보상 100% 삭감, 15분후에 투표시 보상 50% 삭감, 30분후에 투표시 패널티 없음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 매우 복잡한데, 좋은 글을 큐레이션 하는 사람에게 많은 보상을 주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정리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글쓴이에게 보상을 해주는 플랫폼인 ‘스팀잇’에 대해 알아보았다.
작동되는 시스템이 복잡해 보일 수 있는데, 정말로 복잡한 것 맞다. (조사하면서도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굳이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좋은 글을 작성하고, 좋은 글에 투표한다면 나에게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만 알고 이용하면 된다!
글쓴이에게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과, 좋은 글이 많은 이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 정말로 끝내준다.
다만 아직 이용자들이 많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스팀잇에 관심이 생겼다면, 여기 나온 대로 계정을 생성하러 가보자. 고고고!
PS.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암호화폐에 쓰이는 ‘블록체인’은 사용할 곳이 아주 많다는 것, 그래서 그 예시로 스팀잇이라는 서비스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블록체인은 기존의 신용평가소 역할을 하던 기관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다. 이를 많은 사람들이 인지했으면 한다.
[참고글]